어느 날, 도서실에 간 렌타로는 도서 위원인 요시모토 시즈카와 운명적으로 만났다. 작은 동물처럼 체구가 작고 조용한 그녀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어려워서 통째로 암기한 애독서의 대사와 문장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그것을 상대에게 읽게 하여 대화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시즈카가 렌타로에게 빌려준 소설책을 계기로 친해졌지만, 자신이 대화 방법에 부담을 느끼던 시즈카는 렌타로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없었다. 그런 시즈카를 보고 렌타로가 취한 행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