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다급한 실종 신고에 빈 집 수색에 나선 경찰관과 119 구조대원. 안방 베란다에 쌓여있던 수상한 옷가지들과 이불을 들추자 그곳에는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밀가루를 뒤집어쓴 母子의 시신이 있었다! 다음날 용의자로 의심받던 아버지마저 처참하게 살해된 채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되는데! 경찰은 즉각 유력 용의자 한 명을 용의 선상에 올리는데 이 용의자의 정체는 바로 영국 글로벌 건설그룹의 전무이사이자 100억 대 재산을 상속받을 예정이었던 이 집 장남이었다는 것! 뛰어난 스펙에 남부럽지 않은 재력까지. 겉으로 보기에는 살인의 동기가 전혀 없어 보였던 장남. 하지만! 실상은 변변찮은 직업도 없이 어머니에게 기생하는 삶을 살아온 김성관. 게다가 범행에 대한 반성은 커녕 살해한 모친과 13살 이부동생에 대한 반감과 분노를 거침없이 드러냈는데... 도대체 김성관은 어떤 인물이고, 그가 자신의 가족들을 몰살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 김성관을 면담한 고민경 대검 임상심리분석관과 함께 면담 당시 상황 재연을 통해 범행의 전말과 실체를 파악해 본다.